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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08번째 쪽지!
□가문의 진단
가풍(家風)은 한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風習)이나 범절(凡節)같은 것을 말합니다. 조상으로부터 미래의 자손들에게로 흐르는 그 가계만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 같은 것입니다.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가계저주론이 성경적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한 신문에 이런 칼럼을 썼습니다. <만약, 가계저주론을 주장하신 분이 ‘가계에 흐르는 축복을 이어가라’ 가계축복론을 먼저 이야기 하고 그 뒤에 저주론도 살짝 붙이는 방법으로 지혜롭게 했다면, 아무도 그것을 성경적이다 아니다 따지지 않았을 것이다. ‘저주’부터 하니까 사람들이 싫어하지...>
부모에게 당료 고혈압이 있으면 자식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을 ‘유전’이라고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 먹는 것도 똑같지, 사는 환경도 똑같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분명 가계에 흐르는 것은 있습니다.
한번은 큰딸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참 좋은 분들이에요. 그동안 살면서 엄마아빠가 남을 속인다거나 남에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저는 한 번도 본 일이 없어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부모들이 다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우리 엄마아빠는 항상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냥 창피를 당하고 말아라’고 하시는데, 다른 부모님들은 그것을 숨기고 모면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구요.” 다 큰 ‘성인’자식에게 인정을 받다니 내 삶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은 저도 어머님이 했던 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아름답고 복된 가문과 가풍은 자손 대대로 ‘믿음’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최용우
♥2019.7.5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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