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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01-7.20】 용담카페에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습기가 가득한 날 좋은이와 밝은이가 예쁜 카페를 찾았다며 차 마시러 가자고 한다. 대전 나가는 655번 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용담리에 기존에 있던 시골집을 리모델링하여 깔끔한 커피집으로 꾸민 곳이 있었다. 갓난아기가 있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였다.
커다란 유리창을 사면에 박아서 밖의 풍경이 시원시원 하였고 비까지 내려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예쁜 카페에서 창밖을 보며 사진도 찍고 차도 마시고 정담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나의 부모님들과 이런 시간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고,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났기 때문에 부모님들과의 추억이 없다. 그래서 나의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겨주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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