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토르모(Pontormo 1494-1557),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 유화, 카르미나뇨 성 미카엘 성당, 피렌체, 이탈리아
이 그림은 아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장면이다. 엘리사벳은 문 앞에서 따뜻한 눈길과 자세로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그들 앞에는 이 거룩한 만남의 '증거자' 역할을 하는 두 여인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맨발인 것은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들임을 상징하며 적색과 녹색은 이들이 간직한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생명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