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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38]
빠르네
아내가 미장원에서
평생 기른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머리로 나타났다.
그 언젠가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가 되었네.
“머리를 보니 시집 가야되겠네.”
“갔어요.”
“그럼 아기도 낳아야 되겠네.”
“낳았어요.”
“그래? 거 참, 빠르네”
ⓒ최용우 201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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