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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19-8.7】 선택과 포기
“아유,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나?” 더운 날씨에 불을 켜고 밥하기 싫은 아내가 밖에 나가서 한 끼 해결하고 오자고 싸인을 보낸다. 나는 좋은 남편이라 이런 싸인엔 눈치가 빠르다.
보람동에 가기는 했는데 이제 어디로 들어가 무얼 먹을지는 지금부터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한다.
1.싸고, 맛있는 집은 줄서서 기다리기에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
2.싸고 맛없는 집은 바로 먹을 수 있어도 ‘맛’을 포기해야 한다.
3.비싸고 맛있는 집은 빨리 먹을 수 있으나 ‘돈’을 포기해야 한다.
문제는 아무런 ‘포기’ 없이 값도 싸고, 맛도 있고, 시간도 아끼고 싶은 그런 곳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욕심’을 부리며 이곳저곳 방황하다 결국 늘 가던 ‘대독장’이라는 김치찌개 집으로 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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