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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의지를 믿지 마세요.
주님!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나치게 존중하시는 건 아닌지요?
당신의 사랑은 물론
모든 피조물에 두루 미칩니다.
하오나, 당신은
미천하고 순박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당신의 특별한 사랑을 유보하고 계십니다.
저만 알고, 야망에 불타고,
포악하고 불의한 소수의 무리에 종속되어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당신의 수백만 아들과 딸들을
어떻게 그냥 보고만 계시는 겁니까?
게다가 온갖 천재지변들이
홍수에 가뭄에
지진에 태풍에
화산 폭발까지 합해서
그러잖아도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더욱 괴롭히고 있습니다.
질병이나 가난으로
저들의 삶이 깨어지는 것 가지고는
충분치 않은 건가요?
당신한테서 오는 이것들을
어떻게 설명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생각할 머리를 주셨고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다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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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der Camara 1909-1999>
브라질 북동부 빈민지역인 올린다와 레시페의 대주교였던 엘데르 카미라는 가난한 이들의 인권과 정의를 위한 사목에 헌신한 가톨릭 사제였다. 그의 묵상집 <주님 당신 손 안으로>에는 힘없는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다.
-월간<풍경소리 제101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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