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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25-8.13】 빌어먹고 사는 직업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신세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목사나 스님들의 수준이 일반 대중들과 같거나 그보다 많이 떨어지는 의식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큼 비극적인 일은 없다.
오늘 이런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수사역을 하면서 고분 분투하는 젊은 목사에게 한 원로목사가 “너는 언제까지 그렇게 빌어먹으면서 살래?”하고 비아냥 거려서 그 젊은 목사는 안 그래도 힘든데 그 말을 듣고 완전 빡치고 말았다고 한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원로목사님 안에 있는 마귀가 그랬겠지.” 라고 말하면서도 그 순간 한국 기독교의 원로라고 하는 지도자들의 쓰레기 같은 의식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정말 민망하고 쪽팔려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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