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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30-8.18】 고달프다
아침 식사 후 2층의 웅이 할머니와 학산빌라 2층의 할머니가 창문을 열어놓고 서로 담소를 나누신다. 그냥 창문만 열면 높이가 같아 얼굴이 보이니 가끔 저렇게 동네 돌아가는 소식을 서로 나눈다. 나는 1층 서재에서 두 분 이야기를 듣고 동네소식을 접한다.
“요즘에는 오래 살라는 말이 욕이랴... 적당히 살고 빨리 죽는 것이 복이여. 오래 오래 살아봐. 자식들이 월매나 고달프것어.”
음... 노인들에게 “오래 오래 사셔요.” 하면 안 되겠군.
“요즘에는 백중이고 뭐고 읍서. 전에는 백중에 노인정에 모여 닭백숙도 해먹고 거르드니만... 하긴 요즘에는 아무 때나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으니깨. 별로 의미가 읍기는 해.”
사람들의 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고양이는 마당에 늘어져 있다. 엄청 오래 산 고양이인데, 사는 게 참 고달파 보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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