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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35-8.23】 고무줄
노란 고무줄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우리 집에 제법 이런저런 우편물이 많이 날아오기 때문에 우체부 아저씨가 우리 집 우편물을 따로 분류하여 고무줄로 하나로 묶어 우편함에 넣어놓고 간다.
처음에는 노끈으로 묶어서 갖다 놓더니 어느 순간부터 고무 밴드로 바뀌었다. 노끈보다는 고무 밴드가 훨씬 나은 것 같다. 편지봉투 몇 개씩 윗부분을 호치키스로 박은 것은 여전하다. 아마도 한 집에 가는 우편물들이 섞이지 말라고 호치키스로 찍는 것 같다.
들꽃편지를 발송하고 남은 것을 각 호수마다 묶어 놓았다가 쓸 때마다 벗겨낸 밴드도 갈 곳을 잃고 여기저기에 하나씩 굴러다녔다.
그래서 벽에 못을 하나 박고 고무 밴드를 다 주워 모아 걸어 놓으니 깔끔하다. 식구들에게도 이제 밴드가 필요하면 나를 부르지 말고 여기에서 빼 가라고 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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