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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50-9.7】 쓰러짐
태풍 링링인가 뭔가가 지금 중부지방을 지나간다고 한다. 새벽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날아가고 쓰러지고 부러지고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다. 우리 집 밭에 죽은 감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아침에 보니 강한 바람에 반쯤 누워 있었다.
도서관에 갔다 왔더니 더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차를 반대쪽 감나무 아래에 대고 잠깐 집에 들어갔다가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차를 빼러 나왔다. 그 순간 나무가 바람에 넘어지고 있었다.
아이구야, 내 차... 후다다다다닫 달려갔다. 감나무 가지가 전기 줄에 걸렸다. 번개처럼 차를 뒤로 빼니 그 순간 나무가 주차장에 우장창 쓰러지며 박살이 났다. 정말 몇 초 사이에 화를 면했다.
동네 입구 공용 주차장에 차를 댔다. 아내와 함께 쓰러진 감나무를 잘게 썰어 웅이 할머니네 아궁이 옆에 쌓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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