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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데르 카마라] 고단한 하루가 지났군요.
고단한 하루가 지났군요.
우리에게 밤의 평안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안에서, 산과 마천루의
당당하게 돌출된 모습들이 흐릿해지다가
소름 끼치는 정적에 잠겨드는
너무나도 고요한 밤의 평화는
그냥 그대로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낮에 겪어야 했던
속상한 일들을
곱씹지 않게 해 주십시오.
비뚤어지고
아프고
쓰리고
거친 말과 행동들을 떠올려
되새김질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아버지
우리를 끝없이 참고 기다려주시는
당신의 가없는 선하심에 기대어 빕니다.
우리로 하여금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그를 향하여
미움과 앙심과 분노 따위는
한 방울도 품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무한 자비로 우리를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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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der Camara 1909-1999>
브라질 북동부 빈민지역인 올린다와 레시페의 대주교였던 엘데르 카미라는 가난한 이들의 인권과 정의를 위한 사목에 헌신한 가톨릭 사제였다. 그의 묵상집 <주님 당신 손 안으로>에는 힘없는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다.
-월간<풍경소리 제101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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