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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53-9.10】 죽음의 그림자
아무도 죽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in1955-out2011)
동네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장님의 동네방송을 들으며 “추석이나 쇠고 가시지...” 15년이나 살다보니 동네 노인 분들을 대충은 아는데, 며칠 전에 느티나무 아래 앉아계신 그 할아버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섬짓’한 느낌을 받았다. 몸가짐이 단정하신 분임에도 어쩐지 좀 안쓰럽고 짠한 생각이 들었었다.
아랫집 감나무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도 길가에 앉아 있을 때, 그 얼굴을 보고 ‘어쩐지 곧 돌아가실 것 같아’ 했는데 바로 몇 시간 후에 돌아가셨다. 오.... 소름.... 영이 예민할 때 죽음의 그림자가 쉽게 감지되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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