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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64-9.21】 버마재비
며칠 전부터 우리 집 입구 쪽 방충망에 사마귀라고도 불리는 버마재비 한 마리가 붙어있다. 사진을 찍어서 크게 확대해 보니 외모를 가지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세모 머리의 모양이 어쩜 꼭 마귀같이 생겼는지, 참 무섭게도 생겼다.
버마재비를 다른 곳으로 옮겨주려고 우산 끝으로 떼어냈더니 앞발을 쫙 벌리고 공격태세를 취한다. 아쭈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더니 이게 사람을 안 무서워해? 우산 끝으로 대가리를 한 대 갈겼더니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집게로 집어서 멀리 가져다 버렸다.
버마재비의 앞 손은 악력이 매우 강하고 가시가 촘촘히 나 있어서 작은 새도 붙잡아 먹는다고 한다. 곤충학자 파브르도 사마귀를 연구하다 앞다리에 잡혔는데,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로 겨우 풀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에이... 그건 뻥이 좀 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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