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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70-9.27】 바보들과 안바보들
어쩌다보니 주변에 현직, 전직 선생님들이 많다.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일선 교사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교육 정책에 불만이 많았다. 도무지 뭘 어떻게 하라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고.
그런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는 대 원칙은 ‘공부한 대로 대학에 간다’이다. 공부는 누가 대신 해줄 수 없고 점수는 100% 개인의 엉덩이에서 나오는 것이다. 돈 많다고 자식들을 아무나 다 특목고에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식이 어느 정도 기본은 해 주어야 ‘아버지 찬스’라도 쓸 수 있는 것이다.
대학들이 특목고생을 선호하는 것은 ‘학습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교수님이셨던 분은 특목고생은 공부 방법을 알기 때문에 바로 수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공부 방법을 가르치느라 한 학기를 허비한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대학들이 특목고생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걸 문제 삼는 교육부 사람들이 마치 외계에서 온 ‘바보들’ 같다는 것이다.
특목고생들 공부하는 것을 보면 장난 아니다. 엠블란스에 실려가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렇게 죽을힘을 다 해 열심히 노력한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진짜 ‘공평’한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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