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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71-9.28】 가을이 익어간다
가을은 열매의 계절이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주변에 널려져 있는 열매들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 요즘에는 웅이 할머니가 날마다 밭에서 곡식과 열매를 추수하여 마당에 널어 말리는 일이 많다.
올해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산에서 네 가마니를 주워와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 지금 수돗가에 담가 놓았다. 도토리가 많은 해는 흉년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딱히 흉년 같지는 않다.
올해는 강수량도 많고 햇볕도 적당하여 사과의 수확량이 30%나 늘었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서 가격폭락이 예상된다고 한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풍년이어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오후에 금강 뚝을 따라 걷는데 온갖 가을꽃이 어울려 꽃세상이었다. 쑥부쟁이 하얀꽃이 마치 안개꽃처럼 피어있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부들과 갈대가 서걱거린다. 진짜 가을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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