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막1:14-15 |
---|---|
설교자 : | 김기성 목사 |
참고 : | 말씀의 숲 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
https://www.youtube.com/watch?v=aMv3g-oQNcA(여기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막1:14-15)
한번은 부목사 시절,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좋은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그때 섬기는 교회는 주위에 아파트가 많이 있었어요. 아파트 주위를 중심으로 보니 유모차를 끌고 나와서 지나다니는 엄마와 아기들이 참 많이 보였어요.
그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교회가 크고 시설도 좋으니, 교회가 엄마와 아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기 위해서는 ’아기학교‘를 해야 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보를 수집하고, 많은 시간 계획하고 기도했지요, 그리고 아기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많은 엄마와 아기들에게 호응이 있었고, 이 아기학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회를 접한 엄마와 아기들이, 교회 영아부에 등록하게 되었고, 엄마와 아빠도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니, 좋은 열매를 주셔서, 부 목사시절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도 있었지요. 이 일 외에도 나름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아기학교가 부흥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어느 날 이름 없이 교회에서 잘렸어요(사임했다는 말 보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갑의 횡포에 의해서 잘렸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 제가 했던 모든 일들이 ‘폄하’되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 참 속상했어요. 그동안 부목사로 섬겼던 모든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치부되어 버리고, 정말 인간적인 마음으로 서운함이 참 많았어요.
뭔가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주를 위해서 충성하고, 열심을 다해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이 위로해 주시고, 좋은 은혜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 이라는 보상 아닐까요?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끝나 버린다면, 인간적인 마음은 참 서운하지요. 누구한테요? 결국은 하나님한테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지 않습니까? 뭔가 열심히 했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어떻게 보면 내가 했던 일 자체도 ‘평가절하’ 되어 버리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회사를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는데, 승진할 수 있겠지?, 나에게 뭔가 보상이 있겠지? 했는데, 그것은 없고 오히려, 열심히 일을 안 한, 옆에 있는 친구가 나보다 더 좋은 승진을 할 때가 있지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직분이 계급은 아니지만, 열심히 했으니, 장로 투표에서 많은 분들이 나를 밀어 주겠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내가 장로에 선출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 안한, 옆에 친구가 장로에 선출되는 경우가 있지요.
여러분, 인생을 살다보면 교회 안이나, 교회 밖이나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하지요. 그럴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세요? 섭섭하겠지요. 서운하겠지요. 속상하겠지요. 그리고 더 나아가 분노가 속에서 치밀어 오르지 않겠어요?
성경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해 줄까요? 성경에도 분명 저와 여러분이 경험했던 상황들이, 분명히 있겠지요.
아마, 오늘 본문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이 겪었던 그런 복잡한 감정들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감정을 하나님이 어떻게 해결해 주시는지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본문으로 들어갑시다.
오늘 우리는 처음 맞이하는 본문을, 그냥 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그냥 지나가지 말고 눈여겨 볼 말씀이 있어요. 그것이 바로 ‘요한이 잡힌 후에’ 입니다. 이 말은 어쩌면, 아무 의미 없이 그냥 지날 갈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세례 요한이 잡혔다는 것은, 더 이상 주님의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주님의 일이 막힌 것을 의미하지요. 여러분, 세례 요한이 잡힌 이유를 저희는 알고 있어요.
그 당시 로마에서 이스라엘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는 분봉왕이 있었는데, 그가 ‘헤롯 안티바스’ 입니다. 그가 자기 동생의 아내, 제수씨(헤로디아)를 자기 부인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세례요한은 그의 결혼은 잘못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지요. 그것은 죄 라고요.
헤롯은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더 못마땅하게 생각한 사람이 헤롯의 부인이 된, 헤로디아가 세례요한에게 이를 갈았지요. ‘어떻게 해서든 죽이리라!’.
때는 왔어요. 헤롯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이 왕 앞에서 춤을 추고, 어떤 선물이라도 주겠다고 약조를 받아 내지요. 왕 앞에서 춤을 춘 그 딸은 엄마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합니다. 결국 그 한마디에, 세례요한은 쓸쓸히 목이 잘려 나갔어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요한의 제자들은 목 없는 스승의 시신을 가져다가 장사를 지냅니다. 심정이 혼란스럽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일을 하신 스승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다니!’
어떤 제자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렇게 훌륭한 분을 죽도록 내버려두느냐’ 며 원통해 했을 겁니다. ‘이게 뭔가!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한 대가가, 고작 목 없는 시신을 가져다가 장사를 지내는 것인가?’
여러분,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지 않겠어요?, 주를 위해 충성하고 열심을 다해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안되던 일도 잘 되어야 하고, 영광과 찬사도 받아야 하는데요. 그런데, 성경은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기대를 외면해 버리지요.
제가 서두에 말씀드렸던, 그 서운한 감정들과, 여러분이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그런 서운한 감정들 보다, 어쩌면 세례요한과 그의 제자들은 더하면 더했지, 들 하지 않았을 것이죠. 쓸쓸히 감옥에서 목이 잘려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여기서, 한 여인의 춤 값으로 내 목이 잘려 나가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여러분, 사실 성경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해요. 열심히 일하면 복을 받고, 축복을 받는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우리의 섭섭함과 서운함과 속상함을 뒤로하고, 그냥 쓸쓸이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많이 있지요.
그렇다면 여러분, ‘과연 우리는 무엇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있을 때, 과연 우리를 위로할 것은 무엇인가요? 그 한 마디가 바로 오늘 본문 안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때가 찾다’입니다.
‘요한이 잡힌 후!’ 어떻게 보면, 속상한 것을 넘어, 억울할 수 있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예수님은 등장합니다. 그리고 30세를 목수의 아들로 지내시다가, 이제 세상에 자신을 들어내시고, 일을 시작하실 때, 처음 하신 설교가 바로, ‘때가 찾다’ 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이 나라가 가까이 왔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말씀하셨어요..
여러분,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여기서 말하는 때는, 단순히 시간적인 의미의 때가 아닙니다. 어떤 ‘의미적인’ 시간의 때를 말해요.
예를 들어, 축구 경기를 전후반 90분 동안 하자나요. 그 90분은 시간적인 의미이에요. 무의미하게 90분 동안 공만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런데 승리의 쐐기를 박는, 한 점의 공을 넣는 순간! 그 순간은, 다른 어떤 순간보다 의미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그래서 골을 넣을 때, 물어보죠? ‘언제 골이 들어갔는데?’, ‘후반 10분쯤에 골이 들어갔어!’ 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때 그 시간은, 정말 축구 경기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때가 찾다’ 라는 것은, 정말 의미적인 한 순간이 다가 왔다 라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세례요한처럼 더 이상 일이 안되고, 그리고 그 일이 막혀버려서, 다 끝나 버린 것처럼 보이는 일 들이 우리에게도 있지 않을까요? 포기해야 하나, 그냥 그만 둬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요.
그럴 그때,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는 무엇일까요? 여러분 ‘때가 찼다’는 말은, 내가 힘들어 할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위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절망 가운데 있을 그때에도, 나를 위한 하나님의 때는 여지없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여전히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할 때도, 하나님은 그 때를 만들기 위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것을 믿음의 눈으로 끝까지 바라 볼 줄 알아야 하지요. 결국 나를 위해 하나님은, 때를 준비하신다는 것이, 바로 믿음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찾아오실 그 때를 기다며, 견디는 것이죠.
예) 저의 아들이 어렸을 때, 어느 날 로봇 장난감을 사 달라고 아빠인 저에게 몹시 칭얼대며 보챈 적이 있어요.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로봇 장난감과 자기의 고물 장난감을 비교해 보니 심히 속이 상한 듯 했습니다.
몇 번이나 졸라대는 아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는 순간 "사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모른 척, 사주겠다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간절히 기다리다 얻어야만, 더욱 값진 값어치를 깨닫게 될 것이라는 저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죠. 며칠을 로봇 장난감 사 달라고 아들은 울기도 하고, 저에게 장난감, 장난감 노래를 부릅니다.
저는 이제 ‘이 삼일 안으로 사주겠노라’고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어요. 그런데 저는 아들을 위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작 이 녀석은 지쳤는지, 포기한 것인지, 그 다음날부터 조르지 않고, 더 이상 보채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그때부터 오늘까지 저는 아들에게 그 장난감을 사 주지 않고 있습니다.
“때가 찾다!!” 지금 예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언젠가 너에게도 분명 의미 있는 때가 올 것이다! 라고 선언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그것을 오늘 믿어라! 예수님은 그것을 지금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한 현재에도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 있다고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여러분,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함을 경험하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내안에 있고, 평안이 넘치며, 그 은혜가 저와 여러분을 덮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 안에 이루어질 그 때, 세상 어떤 것보다 부러울 것이 없을, 그때가 분명히 온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비록 한 여인의 춤으로 목이 잘려 죽었지만, 그는 이미 그 안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그에게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예) 여러분은 구약 성경에 있는 다니엘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절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사자 굴에 던져졌지요. 사나운 사자들이 잡아먹기 위해 그를 에워 샀지요. 그러나 다니엘은 무서워 떨지 않았지요.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을 믿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 사자 굴에서 기도하며 기다렸지요.
정작 다니엘을 죽이려고 했던 왕은, 다니엘이 정말 죽어야 하는데, 다니엘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걱정이 되어서 잠을 이루지 못한 거예요. 아침이 되어 사자 굴에 달려간 왕은, 다니엘이 그 굴에서 여전히 사자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되지요.
여러분, 우리가 사자굴 같이, 내가 지금 막혀 있는 굴 안에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이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이고요, 아무리 굴 밖에 있어도, 하나님이 아니 계시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안에 이런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어찌 되었든, 복잡하게 꼬여 가든, 나에게 주어진 문제가 더 심각하든~~, 나는 여전히 하나님만 붙잡겠습니다! 라는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까? 어떤 상황 속에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여러분 안에 평안과 평강으로 찾아오는 ’하나님의 나라‘ 가 임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끝까지 인내하면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때가 찾다‘ 고 말씀하시고, 저와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를 절망 가운데 빠지게 하는 모든 의심을 떨쳐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 안에 불평하고, 불 만 있는, 모든 복잡한 감정들에서, 회개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주님이 주시는 복음 안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이 ’때가 찾다‘ 말씀하시고,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 질 줄 믿습니다.
지금,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때가 찼다고 말씀하실 때까지, ’내 안에 하나님 나라는 온다‘ 라는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끝까지 예수님을 놓지 아니하고 사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