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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60]
새벽에
어수름 새벽에
어디선가 닭이 울고
개가 짓는다.
싸한 겨울 공기가
방안을 맴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
일어나야 하는데
잠결에 나를 찾아 더듬거리는
부드러운 손 때문에
이불 속에서 빠져나가기 싫다.
ⓒ최용우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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