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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페이스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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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봉투 감사헌금
조병수 목사 (작은자교회)
오늘 정신병원 예배를 드리러 내려 오신 환자분이 내민 감사헌금 봉투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십오년 전 쯤인가 종이접기 하는데 불쑥 담배 한갑을 내밀었던 환자 생각도 났다.
정신병원 특성상 현금은 가지고 있을 수가 없으니 담배를 팔아서 헌금을 내 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오늘은 나이 많은 여자 환자분이 봉투에다가 감사헌금을 내셨다....
봉투를 열어보나 마나 0원일 것이 분명하다.
10원짜리 하나 천원짜리 하나 가지고 있을 수 없으니 헌금을 할 수가 없다.
봉투 안에 들은 돈은 없어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금을 하고 싶었던 것일 게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마음 전부를 담아 헌금으로 드렸을 수도 있다.
가난한 과부의 전 재산인 두렙돈보다도 더 귀한 예물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담긴 빈봉투 감사헌금을 보며 울컥하고 올라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봉투를 열어보나 마나 0원일 것이 분명하다.
10원짜리 하나 천원짜리 하나 가지고 있을 수 없으니 헌금을 할 수가 없다.
봉투 안에 들은 돈은 없어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금을 하고 싶었던 것일 게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마음 전부를 담아 헌금으로 드렸을 수도 있다.
가난한 과부의 전 재산인 두렙돈보다도 더 귀한 예물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담긴 빈봉투 감사헌금을 보며 울컥하고 올라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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