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일기277-10.3】 계족산 황토길


제312회 듣산은 계족산 황토길을 한용일 정희진 이인숙과 함께 걸었다. 장동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16km를 도는데 4시간 걸렸다. 조금 늦게 출발한지라 조금 서둘렀더니 시간당 4km 걸었다. 아마도 내일 아침 여성 동무들 이쁜 종아리에 알이 달려 아고고고 아고고고... 곡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려고 했는데 어젯밤 내린 비로 황토가 걸음을 떨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워서 벗었던 양말과 신발을 얼른 다시 신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소백산을 가는 것이었는데 같이 가기로 한 목사님들이 엄청 비가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못가겠다고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그냥 말 수 없어서 우리끼리 계족산 황토길이라도 걷자고 해서 갔는데, 비는커녕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좋았는지 모른다.
에이, 그냥 소백산 가도 될 뻔했는데 말씀이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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