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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35-2.4】 오봉산 등산


제324회 듣산은 조치원에 있는 오봉산(262m)에 다녀왔다. 오래전 1월에 오봉산에 갔다가 땅바닥이 얼어 솔잎에 덮여있는 것을 잘 못 디뎌서 넘어져 거의 몇 달 동안 절뚝거리고 다닌 적이 있었다.
산 정상에 오르니 ‘등산시 칼로리 소모량’ 안내판이 있었다. 오늘 1시간 30분 운동에 몸무게가 80kg이니 어디 보자... 치즈돈가스 1인분, 또는 떡갈비 한 개 먹은 칼로리가 소모되었다. 애개...
몸에서 소모되는 칼로리 양만으로 등산의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무리다. 산에서 맘껏 마시는 산소와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치톤 뭐 ... 그리고 흘린 땀 하며, 함께 동행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칼로리로 계산이 안 되는 이런 좋은 것들, 그리고 산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 빵 하나의 기가 막힌 맛은 그냥 먹고 있어도 칼로리가 막 빠지는 행복한 느낌이 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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