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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91-10.18】 감기약
기침을 하지는 않는데 가래가 계속 나와서 동네 의원에 갔다. 증상을 자세히 설명했더니 약 처방을 해 주는데 알이 일곱 개나 된다. 아이고... 감기가 이렇게 큰 중병이구나!
약국에 갔더니 약봉지에 약의 성분과 먹는 방법을 자세히 찍어준다. 이 약국만 그러는 것인지 다른 약국도 다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찍어 주니 내가 무슨 약을 먹는지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사실 ‘감기약’이라는 것은 없다.
감기는 신체의 면역 체계에 의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기만 하면 감기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낫는 기간은 똑같다.
감기약이라고 주는 것은 사실은 ‘타이레놀’같은 진통제이다. 몸의 진통이 사라지면 감기가 나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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