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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04-10.31】 얘기치 않은 기쁨
운동을 하면서 공원길을 걷다보니 장미 한 송이가 빵끗 인사를 한다. 참 뜬금없는 장미 한 송이. 꽃가게에 가면 시도 때도 없이 장미가 있지만 이렇게 길가에 심겨진 장미가 10월에 피어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얼른 사진을 찍었다.
장미의 꽃잎이 참 곱다. 마치 입술같다. 어느 날 아내와 계단을 내려오다 내가 한 칸 먼저 내려오면서 문득 뒤따라오던 아내를 돌아보니 아내의 얼굴이 내 눈앞에 짠! ... 순간 가슴이 설레였다.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뽀뽀를 해버릴 뻔했다. ㅋㅋ
아내의 키가 딱 계단 한 칸 만큼 작아서 그동안 나는 아내의 머리위만 보고 살았다. 요즘은 나도 모르게 키를 살짝 낮춰 아내의 얼굴을 눈높이에 맞추는 버릇이 생겼다. 아내와 나의 입술의 높이가 비슷해졌다. 언젠가는 박치기를 할 날이 ㅎㅎㅎㅎㅎ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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