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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18-11.14】 수능일
제가 아는 분 중에, 고3 아들을 둔 사모님이 아들에게 말했다.
사모님:“아들! 오늘 줄 세울래, 섞을래?”
아들:“아무래도 섞어야겠죠?”
사모님: “아냐..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니까 3으로 줄 세워. 우리는 못 먹어도 고... 가 아니고 3이야 알겠제?”
먼 소리인가 했는데, 오늘 수능시험 답지에 전부 3을 써서 최소한 기본 점수는 먹겠다는 속셈이다. 이 아들은 신기하게도 문제를 열심히 풀면 풀수록 답만 쏙쏙 피해서 점수가 안 나온다고 한다.(한번은 분명 백지 답안을 낸 것이 아닌데, 수학 0점이 나와 선생님이 참 어이가 없다며 답지를 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뭐, 어쨌든 공부가 좀 딸려도, 기죽지 않고 명랑 쾌활하고 부모님과 소통(?)을 잘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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