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빵이 주는 교훈

최주훈 목사............... 조회 수 599 추천 수 0 2019.11.22 12:27:55
.........

빵이 주는 교훈


배고프고, 가난한 사람에게 빵 한 조각 주는 행동은 선하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빵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서 배고픔을 직접 해결하게 만드는 것은 더 선한 일이다. 이것은 아주 명백한 진리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빵을 주면 감사하다고하고, 빵 준 사람에게 ‘당신은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고 고마워한다. 그런데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면 ‘세상을 혼란케 만드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왜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빵을 만들게 되면 빵 가게가 망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교회와 세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교회가 가난한 자를 위해 적선하라고 선포하면 세상은 ‘잘했다’고, ‘좋은 교회’라고 칭찬한다. 그러나 교회가 가난의 근원이 무엇인지, 눈물의 근원이 무엇인지, 이 ‘눈물의 근원을 찾아 근원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교하면 얼굴을 찡그린다. 교회에선 성경이나 가르쳐야지, 세상 일은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한다. 예수님은 이 세상 한 가운데 오셨다. 세상 밖으로 도망가신 것이 아니라 세상 안으로 들어와 세상일 때문에 함께 아파하고, 함께 부둥켜안으셨다. 세상 일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다. 교회는 바로 이처럼 세상 안으로 들어오신 예수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세상 밖으로 도망치거나 세상과 담 쌓고 사는 게 아니라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일구어 가며 사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렇기에 빵 한 조각 주기보다, 가난의 근원이 무엇인지, 눈물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불의와 부정의 근원이 무엇인지 눈과 귀를 똑바로 뜨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나에겐 '종말의 때에 깨어있으라'는 주님의 명령으로 들린다.

빵 재료를 구하고, 만드는 법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그리스도인,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빵 가게가 모두 망해도, 누구도 빵 걱정하지 않는 세상이라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한 세상 아닌가?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의 모습이고, 교회가 꿈꾸고 선포해야 할 소망 아닐까?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120 만인사제직과 여성 안수 최주훈 목사 2019-11-22 324
» 빵이 주는 교훈 최주훈 목사 2019-11-22 599
35118 교회력 기원 최주훈 목사 2019-11-22 391
35117 나이보다 중요한 것 김장환 목사 2019-11-18 718
35116 이해가 만드는 상생 김장환 목사 2019-11-18 417
35115 내일을 향한 기대감 김장환 목사 2019-11-18 628
35114 유령 성도 김장환 목사 2019-11-18 467
35113 실천하는 사랑 김장환 목사 2019-11-18 581
35112 시대의 눈높이에 맞춰라 김장환 목사 2019-11-18 365
35111 정죄하지 말아야 할 이유 김장환 목사 2019-11-18 402
35110 믿음의 연단 김장환 목사 2019-11-18 711
35109 그리운 본향 김장환 목사 2019-11-15 544
35108 솔직한 고백 김장환 목사 2019-11-15 550
35107 사과의 4단계 김장환 목사 2019-11-15 463
35106 진짜 용서 김장환 목사 2019-11-15 736
35105 믿음을 선택하라 김장환 목사 2019-11-15 1279
35104 사랑을 표현하세요 김장환 목사 2019-11-15 489
35103 응답의 때를 기다리라 김장환 목사 2019-11-15 685
35102 부모님의 교육 김장환 목사 2019-11-15 308
35101 앞 달구지와 뒤 달구지 file 한희철 목사 2019-11-11 493
35100 고자질하는 심장 file 오연택 목사 2019-11-11 458
35099 세종대왕과 한글 이름 file 한별 목사 2019-11-11 521
35098 나눠 주는 축복 file 김민정 목사 2019-11-11 606
35097 배설물 file 손석일 목사 2019-11-11 378
35096 야베스의 기도문 file 홍융희 목사 2019-11-11 794
35095 실천 file 한희철 목사 2019-11-11 364
35094 깨어있는 한 사람 file 오연택 목사 2019-11-11 621
35093 살기위한 죽음 김장환 목사 2019-11-08 747
35092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가 김장환 목사 2019-11-08 706
35091 행복의 시작, 행복의 근원 김장환 목사 2019-11-08 733
35090 우연한 기회 김장환 목사 2019-11-08 535
35089 함께 하시는 예수님 김장환 목사 2019-11-08 841
35088 세상을 바꾸는 통로 김장환 목사 2019-11-08 517
35087 불가능이란 없다 김장환 목사 2019-11-08 464
35086 행복 10계명 김장환 목사 2019-11-08 45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