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만인사제직과 여성 안수

최주훈 목사............... 조회 수 319 추천 수 0 2019.11.22 12:32:18
.........

만인사제직과 여성 안수


루터가 가르친 교회론이 당시 충격적이었던 이유가 몇 가지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이유와 주제는 '모든 신자의 만인사제직(제사장직)'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 핵심은 ‘세례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서로에게 사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사제에게만 고해 할 수 있고, 사제만 용서할 수 있다’는 중세의 교설을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보물창고 빗장을 열어버린 것만큼이나 파격적이었다.

만인사제직의 의미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최우선 과제는 죄용서에 관한 천국열쇠의 직무를 ‘사제로부터 사제집단(세례 받은 모든 사람)에게’ 넘겨준다는 뜻이니 중세인들에겐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든 성도가 서로에게 죄를 고백하고 서로의 죄를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료애’(Bruderschaft: 형제애로 번역하는 게 일반적이다)를 의미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 가치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구별도 없고, 교회 안의 직무의 중요성에 있어서도 차별적 가치 기준이 있을 수 없다.

모두가 믿음의 동료이고, 가족이기에 여자도 당연히 동료의 고해를 듣고 그에게 죄 용서를 선포할 권리가 있고 그 역도 가능하다. 루터의 눈으로 볼 때 이와 같은 성도간의 용서 시스템은 상식선의 일이었다. 게다가 논리적으로 남자만 그런 일을 하라는 법도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세례 받은 여자는 모든 세례 받은 남자들의 영적 자매들이다.”(루터, WA10/2266,15-18)

물론 내가 매번 강조하듯, 루터는 시대의 아들이다. 철저히 중세적 사고 시스템 안에 살던 인물이다. 그러니 만인사제직에서 얻은 관점을 충분히 밀어붙이지 못했고, 여성 목사제도에 대해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중세가 아니다. 어느 정도 지식의 축적과 사고의 개방성이 담보된 시대다. 이런 21세기에 루터가 다시 온다면 만인사제직을 뭐라고 풀어놓을까?

확실한 것은 교회 여성의 소명이 주방봉사와 청소, 커피 서빙에 특화된 직무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5244 그리고 다시 도전! 물맷돌 2019-12-31 294
35243 나는 열네 살 때 인생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물맷돌 2019-12-30 214
35242 다음에 오세요! 물맷돌 2019-12-30 216
35241 삶은 ‘나누라’고 주어진 ‘선물’ 물맷돌 2019-12-30 249
35240 사람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두 가지 물맷돌 2019-12-28 490
35239 방황해도 괜찮아, 그게 삶이야! 물맷돌 2019-12-28 299
35238 자기 자신과 소통하려면? 물맷돌 2019-12-27 242
35237 무엇이 보이느냐? 물맷돌 2019-12-27 338
35236 언제든 잘 수 있는 사람 김장환 목사 2019-12-26 410
35235 헛된 것을 쫓는 삶 김장환 목사 2019-12-26 671
35234 비어있는 십자가 김장환 목사 2019-12-26 654
35233 인생에서 터널을 지날 때 김장환 목사 2019-12-26 562
35232 사랑이 없는 행함 김장환 목사 2019-12-26 446
35231 영원을 위한 이별 김장환 목사 2019-12-26 373
35230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기 김장환 목사 2019-12-26 363
35229 조절할 수 있는 분노 김장환 목사 2019-12-26 315
35228 걸어가는 사람 물맷돌 2019-12-26 256
35227 새해 맞이할 준비 [2] 물맷돌 2019-12-26 1128
35226 모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날 물맷돌 2019-12-25 346
35225 성탄절 선물 물맷돌 2019-12-25 776
35224 손을 펼칠 때 오는 열매 file 김민정 목사 2019-12-24 366
35223 과실나무 심은 마당 file 손석일 목사 2019-12-24 243
35222 파브와 사브 file 홍융희 목사 2019-12-24 295
35221 자격 없음 file 한희철 목사 2019-12-24 282
35220 새로운 시각 file 오연택 목사 2019-12-24 291
35219 축복하면 달라지는 것 file 한별 목사 2019-12-24 380
35218 나와 다른 너 file 김민정 목사 2019-12-24 205
35217 단풍이 물들어 가듯이 file 손석일 목사 2019-12-24 165
35216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물맷돌 2019-12-24 211
35215 성탄절에 맛보는 ‘평화와 기쁨’ [1] 물맷돌 2019-12-24 916
35214 인내의 열매 김장환 목사 2019-12-23 662
35213 십자가의 무게 김장환 목사 2019-12-23 826
35212 순수하고 믿을만한 김장환 목사 2019-12-23 282
35211 가장 좋은 영성 김장환 목사 2019-12-23 366
35210 슬픔이 없는 이유 김장환 목사 2019-12-23 22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