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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21번째 쪽지!
□정년퇴직과 우주관
우리나라는 현행법으로 정해놓은 근로자의 정년퇴직은 60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 전에 퇴직을 합니다. 요즘은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알아서 눈치껏 퇴직을 한다고 해서 ‘사오정’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정년이 빨라지는 것일까요? 세상이 그만큼 휙휙 바뀌어서 나이가 들수록 그걸 못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어떤 모임에서 “목사는 65세가 정년퇴직이고 어떤 교단은 70세에 정년퇴직을 하기도 합니다.” 라고 했더니 불신자 친구가 “우~~오오와아아....나도 목사나 할 걸...”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발전이 더디고 변화를 못 따라 가는 곳이 ‘기독교’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기독교는 2천년 전, 혹은 500년 전의 어느 시점에 머물러서 더 나가지 못하고 뭐가 맞네 뭐가 틀리네 논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0년 전이나 500년 전의 세상은 2차, 3차원적 평면적 ‘가치관’의 세상이었다면, 지금은 글로벌(global) ‘세계관’을 넘어 우주시대(cosmic age)로 들어가는 ‘우주관’의 시대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태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손에 쥐고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현대과학이 관찰해낸 과학적 지식에 기초한 ‘우주관’을 교육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설교하는 신학적 진술도 현대인의 ‘우주관’에 이해되고 납득되고 의미가 전달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는 더 이상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과거의 유물취급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모 교단의 목사, 장로 정년을 75세 까지 늘리는 헌의안을 검토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웃음만 나옵니다. ⓒ최용우
♥2019.11.26. 불타는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7'
일구
세상이 말하는 과학적,철학적,인문학적 우주관은 자칫 우리 그리스도인의 시선을 세상 우주관으로
변질시킬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세상 문화를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못따라 가는 것이 아니고 않따라 가는 것입니다.
2000년전의 복음이 변질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유물의 가치를 말한다면 성경만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큼 귀한것이 있겠습니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는 말씀이 더욱 생각납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샬롬❤❤❤
최용우
왜냐하면 세상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은 진짜 고대 유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예1. 계시록에 '하늘에 빛나는 독수리'로 표현되는 것은 오늘날 '비행기'입니다. 2천년 전에는 비행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빛나는 독수리'였을 뿐입니다. 만약 2000년 전의 표현을 있는그대로 믿으라고 강요한다면 우리는 뭔지도 모르는 것을 믿으라고 강요당하는 셈입니다. 이렇듯 성경은 계속해서 새롭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예2. 좀더 쉽게 예를 들어보면 성경에 나오는 '복숭아 씨앗'은 '아몬드'입니다. 100년 전 우리나라에서 성경을 번역할 당시에 우리나라에는 아몬드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비슷한 '복숭아 씨앗'이라는 표현을 썼지요. 지금은 아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아몬드'라고 바꾸어야 합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생각과 과학의 발전으로 밝혀지는 우주의 신비로움 같은 것들은 그동안 성경에서 이해가 안 되던 어떤 것들을 푸는 실마리가 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억지로 풀어서 가르치지 말고) 이렇게 세상 눈부신 발전에 맞추어서 기독교도 신학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뜻의 글을 쓴 것입니ㄷ다.
최용우
우주라는 것은 '공간'인데 무한대 처럼 '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쪽 끝이 저쪽 끝에 닿아 있어서 끝이 없습니다. 인간의 의식구조는 크다 작다를 구분할 수 있는 '3차원'만 이해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크기라는 것이 없는 '4차원'의 구조인 우주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저의 짧은 돌대가리 머리는 이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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