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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36-12.2】 머리 다섯 달린 거북이
오랜만에 비학산 일출봉 올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세종 강남에도 이제 인구가 많이 늘어서 지금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어머, 이거 봐. 거북이가 머리가 다섯 달린 기형이야.”
잘 모르는 아주머니가 일출봉 정상에 있는 식수대를 보면서 깜짝 놀란다. 저 식수대는 원래 면사무소 마당에 있었던 것인데 주차장이 부족하여 확장하면서 일출봉 정상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물이 나오는 거북이 머리가 다섯 개인데 몸통은 하나다. 자세히 보니 참 흉물스럽게 보인다. 뭐든 비정상적인 것은 부자연스럽고 좋지 않다. 일출봉 정상에는 거의 2미터 이상 되는 거대한 표지석이 서 있다. 커다란 표지석과 이상한 거북이가 날아야 될 학(飛鶴)을 꽉 누르고 있어 좋지 않다 좋지 않아...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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