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랑일기337-12.3】 비오는 날
집 바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운치가 있고 정겹지만, 그 빗방울이 천장에서 떨어질 때는 비 내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마찬가지로 나랑 상관없어 보일 때는 흥미롭지만 그것이 내 문제일 때는 고통스러움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 - 페이스북에서
체질적으로 태음인은 ‘물항아리’라고 할 정도로 몸에 수분이 많은 체질이다. 군대에서 얼차례를 받는데 태음인이 물을 부은 듯 땀을 줄줄 흘리자 조교가 너무 놀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기합을 못 줬다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은 비가 오면 뭔가 센티멘털(sentimental)해지서 뭔가 낭만적이 된다고 하는데, 태음인에게는 낭만이고 뭐고 그런 거 없다. 몸에 습기가 가득 차서 온 몸이 물 가득 채운 항아리가 되어 하루 종일 빌빌대거나 꾸벅꾸벅 조는 닭이 된다. ⓒ최용우
첫 페이지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