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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43-12.9】 미세먼지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문자를 받았다. 수건으로 목을 두르고 마스크로 입을 막고 모자를 눌러쓰고 오늘도 5km를 걸었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죄다 나처럼 하고 다닌다.
언젠가 본 영화에서, 무슨 재난이 일어나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해버리자 사람들은 죄다 산소마스크를 쓰고 회색빛 오염물질 속에서 생존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지금 점점 그런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으미~~~ 무섭다.
미세먼지는 인간들이 더 잘 살기위해 산업을 고도화시키면서 발생한 인재이다. 지금 만들어놓은 핵폭탄만으로도 지구를 수백번 깨뜨려버릴 수 있다는데 인간들은 진짜, 지구를 너무 괴롭힌다.
그래도 뿌연 먼지 속에서 해가 마치 달처럼 예쁘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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