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물맷돌............... 조회 수 214 추천 수 0 2019.12.24 07:20:46
.........

[아침편지2316]2019.12.24(T.01032343038)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샬롬! 성탄절 전날 아침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월이 되면 어디를 가든지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나, 요즘엔 성탄절 전날이 되었는데도 그 분위기를 전혀 감지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미리 크리스마스!


 우리 부부는 아이 둘을 낳기로 약속했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자녀 두 명이 있으면 한 명은 인질로 본국에 두고, 해외로 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해외에 나가서 낳기로 계획했습니다. 규정상 외교관이 해외에서 애를 낳지 못하게 돼 있어서, 임신해도 국가에서 병원비를 대주지 않습니다. 당시, 저의 한 달 월급이 500달러였는데, 보험이 없는 외국인은 병원 접수비가 70달러였습니다. 그러니, 임신기간 중 병원에 다니는 것은 아예 포기해야 했습니다. 덴마크 병원에서 아내가 출산하던 날, 의사들이 아내의 진료기록이 전혀 없다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매정하게 아내를 병원에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느냐?’고 질책했습니다. 병원 복도 의자에 무기력하게 앉아 아무런 대꾸도 못했습니다. 아내에겐 미안한 것투성이지만, 유일하게 자부하는 것이 북한 사람치고 집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북한에선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면 못난 놈 취급합니다. 저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아침이면 출근길에 동네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리곤 했습니다. 수십 년간 북한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의 고달픈 삶의 패턴이 한국에 와서도 잘 바뀌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면서 아내에게 ‘같이 운동하자’고 하지만, 싫다고 합니다. 북한에 있을 때처럼, 매일 아침 저의 양복과 와이셔츠를 다리고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이제부터라도 아내가 자신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출처;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


80년생 제 딸이 태어날 당시, 사례비가 5만원이었습니다. 신학생이던 제가 교통비하기에도 부족했으니, 임신한 아내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내한테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물맷돌)


[네가 젊어서 얻은 아내를 행복하게 하고 그녀와 함께 즐거워하라!(잠5:18)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기 바랍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곧 자신을 사랑하는 자입니다.(엡5:2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25 성탄절 선물 물맷돌 2019-12-25 812
35224 손을 펼칠 때 오는 열매 file 김민정 목사 2019-12-24 372
35223 과실나무 심은 마당 file 손석일 목사 2019-12-24 248
35222 파브와 사브 file 홍융희 목사 2019-12-24 303
35221 자격 없음 file 한희철 목사 2019-12-24 285
35220 새로운 시각 file 오연택 목사 2019-12-24 298
35219 축복하면 달라지는 것 file 한별 목사 2019-12-24 392
35218 나와 다른 너 file 김민정 목사 2019-12-24 209
35217 단풍이 물들어 가듯이 file 손석일 목사 2019-12-24 171
»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물맷돌 2019-12-24 214
35215 성탄절에 맛보는 ‘평화와 기쁨’ [1] 물맷돌 2019-12-24 952
35214 인내의 열매 김장환 목사 2019-12-23 699
35213 십자가의 무게 김장환 목사 2019-12-23 845
35212 순수하고 믿을만한 김장환 목사 2019-12-23 285
35211 가장 좋은 영성 김장환 목사 2019-12-23 380
35210 슬픔이 없는 이유 김장환 목사 2019-12-23 232
35209 장수의 섭리 김장환 목사 2019-12-23 190
35208 인생의 낙하산 김장환 목사 2019-12-23 214
35207 인내를 키우는 고난 김장환 목사 2019-12-23 710
35206 남편이 안방에서 쫓겨난 이유는? 물맷돌 2019-12-23 304
35205 만일 그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물맷돌 2019-12-23 232
35204 24 or 25? 최주훈 목사 2019-12-21 451
35203 남편의 첫 월급봉투 물맷돌 2019-12-21 327
35202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 물맷돌 2019-12-21 242
35201 인색 최주훈 목사 2019-12-21 280
35200 약한 점을 쓰시는 하나님 김장환 목사 2019-12-20 668
35199 네 가지 조건 김장환 목사 2019-12-20 347
35198 진정한 감사 김장환 목사 2019-12-20 866
35197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김장환 목사 2019-12-20 303
35196 사랑의 대상 김장환 목사 2019-12-20 334
35195 바르게 알고, 바르게 가르치자 김장환 목사 2019-12-20 240
35194 세 가지 계획 김장환 목사 2019-12-20 480
35193 더 행복해지는 법 김장환 목사 2019-12-20 346
35192 왜 이리 기운이 없어? 힘내요! 물맷돌 2019-12-20 408
35191 남자는 모두 늑대? 하지만, 실제 늑대는… 물맷돌 2019-12-20 21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