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49번째 쪽지!
□예수님과 함께걷기
에녹은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창5:22) 잠시 걷다가 그만 둔 것이 아닙니다. 300년을 꾸준히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다가 하나님이 데려가셨습니다. 이 구절에서 ‘동행’은 walk입니다. 뛰거나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올라가고 내려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더러는 잘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올라가기도 하고 합석하여 먹을 것을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해졌어도 거기서 헤어지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일행은 끝까지 함께 정상을 밟고 하산 하고 집에까지 함께 옵니다. 그것이 바로 ‘동행’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위해(for)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동행(with)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면전에서 나는 어떠한 존재가 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암3:3)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하나님과 나의 뜻이 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뜻을 맞추었으면, 그때부터는 죽으나 사나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결혼’과 같다고 합니다.
아내가 상담대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 아내와 저의 성격유형을 가지고 비교를 했는데, 교수님이 “절대로 만나면 안 되는 최악의 인간관계 유형입니다.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없어요.”라고 했는데, ‘하나님만 바라보는 뜻’이 서로 같으니까 살아지더라구요. 지금까지 27년을 함께 ‘동행’하면서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동행이란 좋으면 함께 가고 싫으면 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도 싫어도 딱 붙어서 죽을 때까지 함께 가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0.1.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