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보일기003-1.3】 생활불편신고
동네 입구에 있는 택배회사 앞마당은 큰 트럭이 밤새 싣고 온 짐을 상, 하차 하는 작업공간이다. 그런데 마당과 인도와 도로 구분이 없어서 한 번씩 지나가려면 불편하다. 그리고 인도 한쪽에는 작업을 하고나서 버린 빈 상자며 쓰레기가 쌓여 있다. 내가 우리 동네에서 10년 넘게 사는 동안 그곳에는 언제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며칠 전에 쓰레기를 피하여 인도 쪽으로 나갔다가 뒤에서 오는 차가 빵빵거려 깜짝 놀라 얼른 피했다. 뭐야, 이렇게 해서 사고가 나면 나만 손해잖아. 핸드폰에 ‘생활불편신고’ 라는 것이 있어 처음으로 신고를 했다. 시청으로 신고접수가 되었다는 문자가 왔고 곧 이어 담당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는 ‘민원 처리중’ 문자가 왔다.
오늘 차로 지나가면서 보니, 쓰레기를 자루에 담아 놓았다. 요즘에는 공무원들이 일을 빠릿빠릿하게 잘하는 것 같다. ⓒ최용우
첫 페이지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