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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11-1.11】 수행은 쉽지 않다
제443회 비학산 일출봉201번째 올랐다. 고추골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아주 작은 절이 하나 있는데 바위 위에 한 사람 들어앉을 정도의 작은 움막이 있고 밖에 털신발이 있는 걸로 보아 안에서 스님이 좌정수행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움막의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다. 안에서 밖을 내다보기 위한 구멍 같다. 사람의 심리라는 게 참 묘해서 구멍을 보면 왜 꼭 들여다보고 싶은 건지 거참. 호기심에 구멍을 보다가 안에서 밖을 보는 눈과 딱 마주쳤다....그 순간 서로 움찔, 얼마나 민망하던지... 약 2초 정도? 2초가 진짜 길었다.
스님들은 ‘좌정 안거(安居)’하여 삼라만상을 귓가로 흘리는 훈련을 하는데, 그게 진짜 힘들다. 저 움막 안의 스님도 부디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지 마시고 득도하시길... 아멘 .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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