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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15-1.15】 팥칼국수
뭘 잘못 먹고 배탈이 났다.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배를 깔고 누워 하룻동안 꼼짝을 못했다. 지난 연말엔 아내가 장염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누워버린 것이다.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멍멍하고 뱃속에서는 우루루루 쿵쾅 천둥이 치고 난리가 났는데 화장실에 가서 앉으면 아무것도 안 나온다.
몸은 늘어져 있는데 귀는 살아있어 식구들이 왔다갔다하며 얘기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자기들끼리 빵도 사다 먹고 라면도 끓여 먹고... 에구 아픈 사람만 불쌍하지... 갑자기 팥칼국수가 먹고 싶다.
사람이 아프면 어릴 적 엄마가 해 준 음식이 생각난다고 한다. 어릴적 정부에서 준 밀가루가 먹을게 전부였는데 엄마는 가끔 밀가루 반죽하여 ‘팥칼국수’를 쑤어 주셨다. 아내가 저녁으로 팥칼국수를 사줘서 맛있게 먹었다. 와우, 나 이제 다 나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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