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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가 너를 위해서 해줄 게 없다.

물맷돌............... 조회 수 162 추천 수 0 2020.01.21 0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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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340]2020.01.21(T.01032343038)


지금은 내가 너를 위해서 해줄 게 없다.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에서 ‘은퇴한 50세 이상 중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삶의 목적이 있느냐?’고 하는 여부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목적이 있는 경우, 그 마음가짐이 몸의 면역반응을 끌어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엄마한테 갱년기가 찾아왔습니다.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덥다면서 거실바닥에 드러눕거나, 베란다에 나가 밤공기를 쐬기도 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짜증을 부렸습니다. 저는 도망쳤습니다. 일찍 나가서 밤 늦게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시험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자, 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취방에 머물렀습니다. 엄마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그까짓 시험 떨어졌다고 집에도 못 오니? 얼른 와라. 맛있는 것 해줄 게.” 집에 가니,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많이 해주셨지만, 저는 밤마다 쉽사리 잠들지 못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엄마도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제 눈치를 살피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시험에 붙을 줄 알았는데, 떨어지니까 엄마도 속이 많이 상하시죠?”하고 물어봤습니다. “아냐, 네가 잠을 자지 않기에, 나도 잠을 잘 수 없었다. 네가 아기 때는 업어서 재우고, 다섯 살 때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자 널 데리고 응급실로 달려갔거든. 그런데, 지금은 내가 너를 위해서 해줄 게 없더라.” 사실, 엄마는 자기 몫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딸이 겪는 진통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셨던 겁니다. 스물일곱 살과 쉰다섯 살, 불면의 이유는 다르지만, 그날 우리는 오랜만에 함께 새벽공기를 마셨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나지윤)


일심일체(一心一體)는 몸과 마음이 하나 됨을 뜻하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부모와 자식은 진정으로 하나가 됩니다.(물맷돌)


[여러분의 마음에 애정이 있고 동정심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마음을 열어 화합하십시오. 한마음과 한생각과 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여 내 마음을 기쁘게 해주십시오.(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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