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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19-1.19】 가래떡
거실에 난로를 피워 놓으니 훈훈해서 좋고 난로 위에 항상 끓는 물이 있어 좋고 가끔 고구마나 가래떡을 구워먹을 수 있어 좋다. 요즘에는 ‘실내용 백등유’가 나와서 냄새도 그렇게 많이 안 난다.
식구들이 각자 방에서 나와 거실에 모이면 저절로 난로를 가운데 두고 뺑 둘러앉는 게 신기하다. 20리터 등유 한통을 사면 보름정도 때는 것 같다. 보일러로만 난방을 하면 한 달에 가스요금이 20만원은 나오면서도 이렇게 따뜻하지는 않다.
오늘은 아내가 난로 위에 가래떡을 이쪽저쪽 뒤집어가면서 군다. 가래떡 익어가는 냄새가 구수하니 좋다. 말랑말랑 잘 익은 가래떡을 꿀에 찍어 먹으면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데 꿀이 없으니
방학이라 식구들이 집에 있어 이렇게 난로가에 모여 앉아 가래떡 구워먹으며 웃는 시간들이 참 행복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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