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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64번째 쪽지!
□ 예수와 믿음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매우 자신 있게 “나는 하나님을 100% 확실하게 믿는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나는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그냥 칼에 맞아 죽겠다. 난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확실하게 믿는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나의 죄가 다 속량 받아 나는 죄가 덮인 사람이 된 것을 믿는다.” 저는 그분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한 신념은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믿음대로 열정적으로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고난을 받는 것도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정말 ‘믿음’일까요? 저도 주님을 믿은 후, 예배, 전도, 기도, 성경연구에 적극적이었고, 육의 낙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면서 당하는 고생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나만큼 주님을 사랑하고 충성된 믿음의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라고 자만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의 믿음이라는 것은 단지 가족들이 평안하고, 건강하고 나에게 아무 일 없을 때에만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 원치 않은 곤란한 일이 일어났을 때,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저의 믿음의 분량은 여지없이 들통났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을 향한 내 믿음은 가여울 정도로 작고 자랑할 것이 못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믿음은 중요합니다. 유독 기독교(개신교)인들이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 배경은 종교개혁당시 로마카톨릭의 업적주의와 유대바리새파의 종교적 업적주의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믿음을 유독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과, 나의 신념에 가까운 믿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20.1.2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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