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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67번째 쪽지!
□예수와 미래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는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것으로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여 20세기의 성자라고 불리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분입니다. 슈바이처는 독일 출신의 프랑스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입니다. 보수주의 신학자들 중에서는 슈바이처를 이단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가 쓴 <역사적 예수 연구>라는 책 때문이지요.
우리가 ‘신화적 예수’가 아닌, 인간 예수에 대해 알고자 할 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염두에 두고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 시각에서 쓴 <역사적 예수 연구>는 탁월한 책입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도토리로 대포를 만들고 쌀로 총알을 만드는 전지전능하신 신(神)입니다. 탈북자들이 말하는 ‘김일성 우상화’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나 <역사적 김일성>은 한때 만주 지역을 무대로 정규 부대가 아니면서 무장하여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빨치산(partisan)이었죠. 일본군 장교였던 어떤 분과 비교가 됩니다. 어떤 사람을 현재 사람들이 인식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그 본래의 모습을 한번 찾아보자는 것이죠.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다분히 신화적인 관점을 쫙 빼고 역사학자나 과학자의 관점으로 예수를 바라봤을 때, 예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것이 <역사적 예수 연구>입니다. 아직은 <역사적 예수 연구>가 신학자들 사이에서 계속 진행 중이며, 그에 대한 어떤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역사적 예수 연구도 어떤 부분에서는 예수님을 더 알아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용우
♥2020.1.24.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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