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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28-1.28】 사랑과 열정을 그대 품안에
교회 입구에 포인세티아 화분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겨울나무인데 이게 다 자라면 2-3미터 크기이고 멕시코에는 5미터가 넘는 나무도 즐비하다고 한다.
분명 꽃이 핀다. 그런데 사람들은 꽃에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그 꽃이 꽃인지도 모를 정도로 볼품없기 때문이다. 그 대신 붉은 잎사귀를 꽃처럼 본다.
포인세티아는 신기하게도 겨울에만 잎사귀가 핀다. 잎사귀가 지는 3월에 가지를 싹 잘라버리면 다른 나무들이 낙엽을 떨어뜨릴 때 쯤 가을에 가지에서 잎사귀가 피어나 겨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봄에 낙엽을 떨어뜨리는 대극과 식물이다.
협죽도나 천남성 같은 대극과 식물은 푸른색이 없는 겨울에 푸르른 혹은 붉은 잎사귀를 보게 해주는 식물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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