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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45-2.14】 지혜로운 자의 여행
수원에서 목회를 하며 평일에는 커피 푸드트럭을 몰고 여기저기 다니며 커피도 팔고 전도도 하면서 매일매일 페이스북에 일기를 올리던 젊은 목사님이 계시다. 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친구가 쓴 한줄 짜리 댓글이 달렸다.
<ooo목사님이 어젯밤 심근경색으로 소천. 장례식장은 ooo입니다.>
아직 50도 안된 목사님이신데, 너무 갑작스러워 당황스럽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활력 있고 적극적으로 사시던 분이라 ‘죽음’이라는 단어가 그분과 전혀 안 어울린다. 방금 올린 페이스북의 잉크도 안 말랐는데... 지구별 여행을 갑자기 끝내버리시다니.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만약 내가 갑자기 여행을 끝낸다면, 내 페이스북에는 누가 나의 여행이 끝났음을 한 줄 댓글로 알려줄까? 궁금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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