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자전거 길과 지뢰

한희철 목사............... 조회 수 241 추천 수 0 2020.02.24 22:50:56
.........

202001080003_23110924116849_1.jpg

[겨자씨] 자전거 길과 지뢰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한 마리 벌레처럼 비무장지대(DMZ)를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명파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370㎞를 열하루 동안 홀로 걸었습니다. 기도실에서 기도하는 것과 분단의 땅을 직접 밟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비로소 내 발이 내 땅에 닿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억나는 일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자전거 길과 지뢰 경고문이었습니다.

DMZ 인접 마을을 걷다 보니 흔하게 보이는 게 철조망이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겹겹의 철조망은 여전히 남아있는 남과 북의 상처와 불신의 상징이었습니다. 철조망에는 붉은색 바탕의 역삼각형에 ‘지뢰’라고 쓰인 경고문이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지뢰가 묻힌 곳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 바로 옆 도로 곳곳에는 자전거가 그려져 있더군요. 자전거 전용 도로였습니다. 이를 알리는 안내 표시는 파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파란색 안내와 붉은색 경고가 아픈 대비로 다가왔습니다. 철조망을 녹여 자전거를 만들고, 남과 북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내 나라 구석구석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2020년에도 변함없이 기도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5524 정말 믿었었습니다. 물맷돌 2020-03-13 407
35523 너, 술 마셨니? 물맷돌 2020-03-13 255
35522 그저, 오직 사랑만을 위하여 사랑해주세요! 물맷돌 2020-03-11 191
35521 초행길에 동행해주신 어머니 물맷돌 2020-03-11 309
35520 할머니랑 엄마랑 서로 아들을 맡긴 거네요? 물맷돌 2020-03-11 138
35519 몸이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물맷돌 2020-03-11 208
35518 불평과 사명 file 이성준 목사 2020-03-10 749
35517 당신이라면? file 김상길 목사 2020-03-10 424
35516 잠시 멈춤 file 전담양 목사 2020-03-10 394
35515 옛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 file 손석일 목사 2020-03-10 377
35514 이끼와 그늘 file 한재욱 목사 2020-03-10 282
35513 추위를 이기는 마늘처럼 file 한희철 목사 2020-03-10 267
35512 재활용의 은혜 file 이성준 목사 2020-03-10 261
35511 진짜 ‘내 팔’ file 김상길 목사 2020-03-10 247
35510 우리에게 웬수같은 존재였으나 물맷돌 2020-03-09 167
35509 나는 왜 이것밖에 없을까? 물맷돌 2020-03-09 225
35508 천 원짜리 붕어빵도 당신과 함께라면 물맷돌 2020-03-09 222
35507 자선의 단계 김장환 목사 2020-03-08 221
35506 영원을 위한 투자 김장환 목사 2020-03-08 481
35505 명령대로 실천하라 김장환 목사 2020-03-08 419
35504 죽음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20-03-08 415
35503 피할 수 없는 죄 김장환 목사 2020-03-08 308
35502 전선을 지켜라 김장환 목사 2020-03-08 227
35501 관중들의 지혜 김장환 목사 2020-03-08 278
35500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 김장환 목사 2020-03-08 482
35499 잠깐 참은 덕에 이웃을 얻었습니다. 물맷돌 2020-03-07 495
35498 아들의 초롱초롱한 두 눈이 무서워서 물맷돌 2020-03-07 354
35497 우리에게 삶의 모델처럼 비쳤습니다. 물맷돌 2020-03-07 289
35496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이 더욱 큽니다. 물맷돌 2020-03-07 344
35495 인간에게 분노는 아주 중요한 감정입니다. 물맷돌 2020-03-07 457
35494 아이는 부모의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물맷돌 2020-03-07 129
35493 당신을 채워준 것은 뭔가요? 물맷돌 2020-03-04 602
35492 배울 점은 배우고 존경하겠다! 물맷돌 2020-03-03 271
35491 역시, 우리 선생님이 대단하다! 물맷돌 2020-03-03 162
35490 그래도 해야지! 너희 먹여 살리려면 물맷돌 2020-03-02 24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