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92번째 쪽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
지금 2020년 전 세계와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더 무서운 다른 바이러스가 훨씬 빠르게, 심각하게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려움’ 이라는 바이러스입니다. 두려움은 아주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치료약도 없을뿐더러 예방약도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전염되면 6시간 이내에 죽는다는 흑사병(페트스)이 중세 유럽을 강타했을 때,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 보다 ‘두려움’으로 죽은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흑사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때 옆에서 “너 흑사병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정상인도 온 몸이 마비되고 그냥 숨을 못 쉬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고,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겠지만, 그러나 과연 지금 이 상황이 예배를 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담과 하나님 사이가 갈라진 것은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교회(성도) 사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언약입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어떤 상황이 되면 교회 가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거구나.” 이런 생각을 교인들 마음 가운데 은연중에 심어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려움’은 ‘믿음 없음’의 다른 표현입니다. 악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배시간에 마스크 써도 됩니다. 공동식사 안 해도 됩니다. 그러나 예배는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한국교회의 예배를 만족하지 못하신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예배라고 드리는 것을 보시고 코로나를 이용해 스스로 교회 문을 닫도록 하시고 예배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하신 것은 아닌지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최용우
♥2020.2.2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