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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062-3.2】 나를 내비 둬
시도 때도 없이 ‘까똑’거리는 소리가 싫어서 톡알림을 꺼버렸더니 왜 톡을 안 보고 자기를 무시하냐는 누군가의 어이없는 오해를 받은 뒤로 화가 나서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들어가 있는 ‘카톡방’에서 다 나와버린 적이 있었다.
아내가 ‘가족방’과 ‘교회방’에서만은 나가지 말아달라고 하여 두 개만 남겨두었다. 지금도 카톡방에 나를 포함시키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그 톡방에서 나온다.
개인적인 용무이면 개인 카톡이나 문자를 하면 되고 정말 급한 일이면 전화를 하면 된다. 그러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 순간 신경을 쓰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선택권’이 나에게도 있다.
<나는 카톡을 실시간으로 보지 않고 내가 보고 싶을 때 봅니다.>
-문자는 바로 보니 급하면 문자를 보내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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