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02번째 쪽지
□하나님 나라는 온유하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5:5) 무리들이 몰려온 이유는 “예수님이 혹시 강력한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이스라엘 땅을 다시 찾아 회복시켜 줄 슈퍼스타가 아닐까? 혹시?” 그런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힘 있는 사람이 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받을 것이다” 라고 엉뚱한(?) 얘기를 하십니다.
<세상 나라>에서는 땅을 빼앗기 위해 나라와 나라간, 개인과 개인간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땅은 언제나 힘 있고 돈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치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돈)을 얻는데 인생의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반대로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세상 나라’는 땅을 빼앗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는 유산처럼 그냥 받는 것은 입니다.
온유한 사람이란 타인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입니다. 초대교회 사도들과 사막 교부들도 “영성 생활의 목적은 온유한 사람이 되는 데 있다.” 교부 에바그리우스는 ‘그리스도를 인식하는 원천은 온유’라고 말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많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는 사람들을 자신의 올바른 믿음으로 설득하거나 전도할 필요가 없다. 그의 온유함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충분하다. 그의 온유함을 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그분을 알아 뵙게 된다. 온유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 마음을 열게 하는 길이다.’
사람들은 외적으로 강한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에게서 그리스도를 봅니다. 나와 내 주변에서 온유한 사람을 알아보는 가장 확실한 비결 중 딱 한 가지만 알려 드리면, ‘온유한 사람은 절대로 타인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습니다.’ ⓒ최용우
♥2020.3.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