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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웬수같은 존재였으나

물맷돌............... 조회 수 167 추천 수 0 2020.03.09 2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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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755]2018.3.9(T.01032343038)


우리에게 웬수같은 존재였으나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빕니다. 제가 운영하는 ‘물맷돌’ 카페에는 ‘설교초안’과 ‘성경연구자료’, 지나간 ‘아침편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이 ‘상담실’을 개설했습니다.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스무 살 무렵, 작은오빠가 교통사고를 내서, 제가 2년간 일하며 모은 대학등록금을 합의금으로 내놔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빠가 엄마 이름으로 대출받아 시작한 사업도 빚만 떠안고 접었습니다. 그 후, 일용직을 전전하며 번번이 형제들한테서 돈을 빌려갔습니다. 오빠가 아파서 수술했을 때도, 병원비는 우리 몫이었습니다. 작은오빠는 우리에게 웬수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쌀 20㎏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오빠가 보낸 거였습니다. 때마침, 큰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너도 받았니? 나한테는 사과를 보냈더라. ‘호영’이가 이제야 철이 드나봐!” 오빠가 퇴원한 후 공장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동안 번 돈으로 형제들에게 선물을 보낸 겁니다.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예전에, 너희 집에서 몇 달 지낼 때 ‘쌀이 얼마 안 남았네.’하는 말을 들었다. 그때, ‘돈 벌어서 내 동생 쌀 좀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달에 또 보낼 테니, 아끼지 말고 팍팍 먹어라!”(출처: 좋은생각, 최미정)


어디를 가든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하나둘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 반대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글쓴이의 작은오빠는 가족들에게 ‘웬수같은 존재’였으나, 지금은 가족들한테 ‘유익을 끼치는 사람’으로 변한 것입니다.(물맷돌)


[그가 이전에는 그대에게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나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몬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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