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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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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지 한장 칼럼]
 
 2121.병(炳)
병(炳)은 반드시 그 원인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고, 환경이나 조상(유전)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병은 물질적 육체적 탐욕의 무의미성 무가치성을 입증해서 정신적 도덕적 종교적 신성의 불꽃을 지켜주는 신의 선물이다.’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만약 병이 없다면 인간은 통제할 수 없는 폭주의 신이 될 것입니다.


2122.이기심
이 세상을 움직여 가는 원동력은 사람들의 이기심(利己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남들보다 더 나은 것, 더 많은 것, 더 높은 것, 더 첨단 기술과 정보, 더 파괴력이 높은 무기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끝없는 욕심이 이 세상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기심의 끝은 결국에는 인류 공동체의 파멸로 이질 것 같습니다.


2123.이타심
이 세상을 움직여 가는 원동력은 사람들의 이타심(利他心)입니다. 인간의 이타심은 나보다 자식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것, 늙은 부모를 생각하는 것, 세상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는 음악, 미술, 의술,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 대가없이 봉사하고 나누어주고 희생하는 이타심이 결국에는 인류 공동체의 파멸을 막는 것 같습니다.


2124.내가 아닌 그가
아무개 교회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그들을 후원한 것인 줄 알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아이들이 2년 전부터 선교사님과 함께 ‘한국의 교회가 자전거를 선물하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전경수 목사 글) 자전거는 교회가 보낸 것이 아니라 그들이 기도로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2125.탐심
신문을 보니, 어떤 사람이 집 한 채만 갖고 싶어서 죽어라 돈을 모아 작은 집을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뿐, 더 큰 집이 보였고 돈을 모아 더 큰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이 보였고 집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금 1270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부족하다며 집을 더 사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고 합니다.


2126.말과 물
‘말’과 가장 비슷한 글자는 ‘물’입니다. 말을 조금 기울이면 물이 됩니다. 아마도 말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뜻이 아닐까요? 내 말이 더러우면 꾸정물이 되어 하수구로 흘러 들어갈 것이고, 내 말이 샘물이면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목을 축일 수 있겠지요? 내 말은 사람들의 목마름과 갈증을 해갈해 주는 생수였으면 좋겠습니다.


2127.개업 준비
어떤 분이 ‘백종원 역전국수’ 가게를 개업한다고 해서 가 봤더니 벽에 백종원씨의 활짝 웃는 모습 사진이 크게 걸려 있었습니다. “미소 짓는 모습을 배우기 전까지는 가게 문을 열지 말라”는 유대 격언이 있습니다. 부디 국수가락 뽑는 기술부터 배우지 말고, 저 백종원씨의 얼굴처럼 얼굴 쫙 펴는 것부터 배우고 문을 열기를 권면해드립니다.


2128.똥
내 평생에 기억나는 가장 최초의 칭찬은 어렸을 때 ‘똥 잘 눈다’는 칭찬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든 잘 먹으니 그냥 똥도 쑥쑥 잘 누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똥만 잘 누어도 칭찬을 받습니다. 먹는 것이 없으니 똥도 안 나와 손가락으로 아기 똥구멍에서 똥을 파내는 엄마들도 있다고 하니, 아기는 똥 잘 누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2129.감사와 은혜
감사와 은혜는 아주 친한 짝입니다. 감사는 드리는 것이고 은혜는 받는 것입니다. 감사하면 은혜를 받게 되고 은혜를 받으면 또 감사하게 되고 감사하면 또 은혜를 받습니다. 그렇게 감사와 은혜는 계속 선순환 됩니다. 크게 감사하면 큰 은혜를 받게 되고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늘의 은혜를 받고 사람에게 감사하면 사람의 복을 받게 됩니다.


2130.모르겠다
가시는 떨어지지도 않고 병도 잘 안 걸리는데, 꽃은 잘 떨어지고 병도 잘 걸립니다. 잡초는 심지 않아도 쑥쑥 잘 자라는데, 곡식은 거름 주고 정성을 들이는데도 병도 잘 걸리고 잘 안자랍니다. 악인(惡人)은 돈도 잘 벌고 병도 잘 안 걸리는데, 선인(善人)은 병도 잘 걸리고 상처도 잘 받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댓글 '1'

소리샘 :

2020.04.07 10:11:31

말과 물을 읽으면서 "나"와 "너"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님"과 "남"도요. 이런것을 생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 말이 얼마나 정교하고 또 우수하며 그러면서도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선거, ":너"를 "나"로 여기면 그렇게 상대에 대해서 험담하며 깎아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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