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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18번째 쪽지!
□제자입니까?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은 예수의 제자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예”라고 대답할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제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일상에 과도하게 몰입되어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14:15-24절의 ‘천국 잔치의 비유’를 보면, 어떤 사람이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각각의 핑계를 대고 초청을 거절하였습니다.
1.얼마 전에 구입한 밭에 나가봐야 하니 잔치에 갈 수 없다.
2.새로 산 소 열 마리를 길들이기 위해서 잔치에 갈 수 없다.
3.결혼 준비와 결혼을 해야 하기에 시간을 내기 힘들다.
이 사람들은 초청을 일부러 거절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 매몰됨으로써 ‘천국 잔치’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대답도 똑같습니다. 우리는 제자의 삶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를 뿐 아니라, 그것은 목사나 선교사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천국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 ‘제자 됨’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 이쯤 되면 제자는 나와 더욱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냥 교회 열심히 다니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렇게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렇게 율법 열심히 지키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을 제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최용우
♥2020.3.30.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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