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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바보가 되겠네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231 추천 수 0 2020.04.04 0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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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23번째 쪽지!


□바보가 되겠네


선거철만 되면 세상은 온통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들’로 시끄러워집니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다른 후보들보다 똑똑하고 유능하고 아는 것도 많고 일도 잘하고 인맥도 넓으니 자기를 뽑아달라고 쿵짝쿵짝 노래를 부르며 길거리에서 율동을 하고 코가 땅에 닿도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과연 담벼락에 붙은 국회의원 후보들의 면면을 보니 다들 과거에 한 가닥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국회의원을 300명만 뽑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사람들 한 3천명 정도 뽑아서 진짜 머슴으로 쓰면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열배는 더 잘난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이 세상 표준으로 판단해서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매우 슬기롭다고 생각한다면 그 모든 생각을 내던져 버리고 차라리 바보가 되십시오. 그래야 정말 슬기로운 사람이 됩니다.”(현대어성경 고린도전서3:18)
노자(老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멍청하고 멍청하여라. 속세 사람들은 빛나고 빛나는데 나 홀로 어둡고, 속세 사람들은 똑똑하고 똑똑한데 나 홀로 어리숙하여 아득하기가 바다 같구나. 쓸쓸하여라. 나는 멈출 곳이 없는 자 같구나. 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 나 홀로 바보 같고 바루하구나.”(노자20장)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탄(?)하던 바보같은 노자는 아직도 살아 있어 동서양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그런데 당대에 빛나고 똑똑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는가? 그 누가 저 잘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가? 차라리 사람들들 눈치 보지 말고 바보가 되어야겠네. ⓒ최용우


♥2020.4.4.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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