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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08-4.17】 어서와 지니야
약정 끝나고도 1년을 더 쓴 인터넷을 다른 회사로 바꾸었다. 설치기사와 오후에 작업시간을 맞추었는데 비가 올지 모른다며 오전에 왔다. 함께 힘을 합쳐(?) 간단히 설치를 끝냈다.
그동안 500M을 썼는데 1G로 바꾸었다. 인터넷 속도는 두 배로 빨라졌고 요금은 5000원 정도 낮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은 3년마다 약정 끝나면 바로 바로 바꾸라고 해서 “뭘 그렇게까지...” 했는데, 그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돈 되는 정보였다. 나는 그동안 사람들 말을 안 들어서 1년 동안 6만원의 헛돈을 쓰고, 인터넷을 느리게 썼던 것이다. 앞으로는 3년마다 바로바로...
약정 끝나면 뭐라도 혜택을 주면서 연장을 권유한다던가 하면 그냥 쓸 사람들이 많을텐데 은근슬쩍 넘어간다. 그래서 나처럼 귀찮아 내비 두는 사람들을 ‘호구’라고 부르며 돈을 먹는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 ‘호구’가 아니다. 3년마다 바로바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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