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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09-4.18】 처갓집 마당에 튤립꽃
장모님이 마당에 취나물 잎이 잘 자랐다며 뜯어다 먹으라고 전화가 왔다. 그냥 얼굴 한번 보고 싶다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해 넘어가는 해름에 전의 처가에 달려갔다.
취나물은 벌써 장모님이 다 따서 까만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다. 저녁을 먹었다. 산과 들에서 따다무친 나물들이 가득한 건강밥상이다. 밥을 다 먹고나니 마당에 튤립이 예쁘게 꽃을 피웠다며 사진을 찍으라고 하신다. 소녀감성... 근처 골프장에서 “이거 하나 몰래 캐가유~” 하고 캐다 심었다는 튤립^^...
얼굴 봤으니 다시 출발하여 집에 왔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밝은이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좋은이와, 오늘 내 양력생일을 축하하여 전의치킨타운에서 두 마리 같은 한 마리 치킨을 사 왔다. 그런데,
치킨 맛이 변했네. 돈 좀 벌더니.... 초심을 잃었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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